에밀리아 페레즈(Emilia Pérez): 줄거리, 배우, 논란, 수상 완벽 분석 (2024 칸 영화제 화제작

에밀리아 페레즈(Emilia Pérez): 줄거리, 배우, 논란, 수상 완벽 분석 (2024 칸 영화제 화제작
에밀리아 페레즈(Emilia Pérez): 줄거리, 배우, 논란, 수상 완벽 분석 (2024 칸 영화제 화제작)

에밀리아 페레즈(Emilia Pérez): 줄거리, 배우, 논란, 수상 완벽 분석 (2024 칸 영화제 화제작)

에밀리아 페레즈 영화 포스터

발행일:

자크 오디아르 감독의 신작 ‘에밀리아 페레즈(Emilia Pérez)’는 2024년 칸 영화제를 뜨겁게 달군 화제작입니다. 뮤지컬, 범죄, 스릴러, 코미디 장르를 넘나드는 독창적인 시도와 파격적인 소재, 그리고 주연 배우들의 열연으로 전 세계 영화 팬들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이 글에서는 ‘에밀리아 페레즈’의 상세한 줄거리부터 등장인물, 감독 정보, 제작 비하인드 스토리, 빛나는 수상 내역과 함께 영화를 둘러싼 다양한 논란과 국내외 반응까지 심층적으로 분석해 보겠습니다.

영화 기본 정보

  • 제목: 에밀리아 페레즈 (Emilia Pérez)
  • 장르: 뮤지컬, 범죄, 코미디, 스릴러
  • 감독/각본: 자크 오디아르 (Jacques Audiard)
  • 주요 출연: 카를라 소피아 가스콘, 조 샐다나, 셀레나 고메즈, 에드가 라미레즈, 아드리안나 파즈
  • 제작 국가: 프랑스, 멕시코
  • 언어: 스페인어
  • 상영 시간: 약 132분
  • 개봉일:
    • 프랑스: 2024년 8월 21일
    • 대한민국: 2025년 3월 12일
    • 칸 영화제 첫 공개: 2024년 5월 18일
  • 대한민국 관람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에밀리아 페레즈 공식 포스터

줄거리: 카르텔 보스, 여성으로 다시 태어나다

영화는 멕시코의 악명 높은 마약 카르텔 두목 ‘후안 마니타스 델 몬테’가 자신의 과거를 청산하고 새로운 삶을 살기 위해 대담한 계획을 세우면서 시작됩니다. 그는 유능하지만 야망 있는 변호사 ‘리타 카스트로’에게 접근하여 자신을 법적으로 죽은 사람으로 만들고, 성전환 수술을 통해 여성 ‘에밀리아 페레즈’로 다시 태어날 수 있도록 도와달라는 충격적인 의뢰를 합니다.

리타의 도움으로 ‘에밀리아 페레즈’라는 새로운 정체성을 얻게 된 델 몬테. 그는 과거의 폭력적인 삶을 뒤로하고, 마약 범죄로 희생된 사람들을 돕는 단체를 설립하는 등 사회에 기여하는 삶을 살고자 합니다. 하지만 과거의 그림자는 쉽게 사라지지 않고, 그의 아내였던 ‘제시 델 몬테’와 아이들과의 관계, 그리고 숨겨진 진실들이 복잡하게 얽히며 예측할 수 없는 방향으로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영화는 정체성, 구원, 모성애, 그리고 멕시코 사회의 어두운 현실을 뮤지컬이라는 독특한 형식 속에 녹여냅니다.

주요 등장인물 및 배우

에밀리아 페레즈 / 후안 마니타스 델 몬테 역: 카를라 소피아 가스콘

마약 카르텔 보스에서 여성으로 변신하는 파격적인 인물. 실제 트랜스젠더 배우인 카를라 소피아 가스콘이 열연하여 칸 영화제 여우주연상을 공동 수상했습니다. 그녀의 강렬하고 섬세한 연기는 영화의 핵심입니다.

리타 카스트로 역: 조 샐다나

델 몬테의 변신을 돕는 능력 있는 변호사. 에밀리아의 새로운 삶에 깊이 관여하며 극의 중심을 잡아줍니다. 조 샐다나 역시 칸 영화제 여우주연상을 공동 수상했습니다.

제시 델 몬테 역: 셀레나 고메즈

델 몬테의 아내이자 에밀리아의 비밀을 모른 채 그녀와 새로운 관계를 맺는 인물. 셀레나 고메즈의 연기 변신 또한 주목할 만하며, 칸 영화제 여우주연상 공동 수상의 영예를 안았습니다.

에피파니아 역: 아드리안나 파즈

에밀리아 페레즈의 삶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인물. 아드리안나 파즈도 칸 영화제 여우주연상을 공동 수상하며 앙상블 연기의 진수를 보여주었습니다.

이 외에도 에드가 라미레즈 (구스타보 역), 마크 이바니어 (와서만 박사 역) 등 실력파 배우들이 출연하여 극의 완성도를 높였습니다.

영화 에밀리아 페레즈의 한 장면

감독: 자크 오디아르

‘에밀리아 페레즈’는 프랑스의 거장 자크 오디아르 감독이 연출과 각본을 맡았습니다. 그는 ‘예언자’, ‘러스트 앤 본’, ‘디판’ 등 전작들을 통해 인간의 심리를 깊이 파고드는 강렬한 드라마와 독창적인 연출 스타일을 선보여왔습니다. ‘에밀리아 페레즈’에서는 처음으로 뮤지컬 장르에 도전하며, 범죄 스릴러와 코미디를 결합하는 대담한 시도를 통해 다시 한번 그의 연출력을 입증했습니다. 오디아르 감독은 이 영화를 통해 칸 영화제 심사위원상을 수상했습니다.

원작 및 제작 비하인드

원작: 소설에서 오페라, 그리고 영화로

‘에밀리아 페레즈’는 프랑스 작가 보리스 라존의 2018년 소설 “에쿠트(Écoute)”의 한 챕터에서 영감을 받았습니다. 자크 오디아르 감독은 이 소설을 바탕으로 트랜스젠더 마약상이라는 독특한 캐릭터를 구상했으며, 처음에는 4장 구성의 오페라로 기획했으나 최종적으로 영화로 제작하게 되었습니다. 영화는 원작의 모티브를 차용하되, 오디아르 감독만의 독창적인 스토리와 스타일로 재탄생했습니다.

제작 비하인드 스토리

  • 촬영 장소: 영화의 배경은 멕시코이지만, 실제 주요 촬영은 프랑스 파리 외곽의 스튜디오에서 진행되었습니다. 멕시코 현지 로케이션 촬영은 약 10일간 이루어졌으며, 스튜디오에 멕시코시티의 시장 등을 정교하게 재현하여 현실감을 높였습니다.
  • 캐릭터 변신: 주연 카를라 소피아 가스콘은 마약 보스 ‘마니타스’와 여성 ‘에밀리아 페레즈’라는 극과 극의 캐릭터를 소화하기 위해 특수 분장 등 많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 음악과 안무: 영화의 핵심 요소인 음악은 프랑스 듀오 카밀과 클레멘트 뒤콜이 담당했으며, 총 43곡의 다채로운 장르의 OST가 탄생했습니다. 성전환 수술을 직접적으로 다룬 ‘La Vaginoplastia’ 넘버는 공개 후 큰 화제와 논란을 동시에 낳기도 했습니다.
  • 제작비: 약 3천만 유로 (한화 약 430억 원)의 제작비가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에밀리아 페레즈 영화 스틸컷

주요 수상 내역 및 후보 기록

‘에밀리아 페레즈’는 전 세계 유수의 영화제에서 작품성과 배우들의 연기력을 인정받으며 화려한 수상 경력을 쌓았습니다.

  • 제77회 칸 영화제 (2024)
    • 수상 심사위원상 (자크 오디아르)
    • 수상 여우주연상 (카를라 소피아 가스콘, 조 샐다나, 셀레나 고메즈, 아드리안나 파즈 – 앙상블 수상)
    • 수상 사운드트랙상
    • 황금종려상 경쟁 후보
  • 제82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 (2025)
    • 수상 작품상 (뮤지컬·코미디 부문)
    • 수상 여우조연상 (조 샐다나)
    • 수상 주제가상 (‘El Mal’)
    • 수상 비영어 영화상
    • 여우주연상 (카를라 소피아 가스콘), 여우조연상 (셀레나 고메즈), 감독상 등 다수 후보
  • 제97회 아카데미 시상식 (2025)
    • 후보 총 13개 후보 (12개 부문, 비영어권 영화 역대 최다 후보 기록): 작품상, 감독상, 여우주연상(카를라 소피아 가스콘), 여우조연상(조 샐다나), 각색상, 국제영화상, 촬영상, 편집상, 음악상, 주제가상(2곡 후보), 음향상, 분장상 등
  • 기타 주요 영화제: 제30회 크리틱스 초이스 시상식, 제78회 영국 아카데미 영화상(BAFTA), 제31회 미국 배우조합상(SAG) 등에서도 다수의 부문에 후보로 오르거나 수상했습니다.

국내외 평론 및 시청자 반응

‘에밀리아 페레즈’는 평단과 관객 사이에서 다양한 반응을 얻으며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습니다.

긍정적 평가

칸 영화제 공식 상영 후 9분간의 기립박수를 받았으며, 프랑스 현지 언론과 글로벌 평론가들로부터 뮤지컬과 스릴러 장르를 독창적으로 결합한 연출력과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 앙상블에 대한 호평이 이어졌습니다. 국내 이동진 평론가는 “힘과 정념으로 거칠게 파들어간 뮤지컬의 기묘한 질감”이라고 평가했으며, 부산국제영화제에서도 호평을 받았습니다.

부정적 평가 및 논란

영화는 여러 측면에서 비판과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습니다.

  • 멕시코 문화 왜곡 및 표현 논란: 멕시코 현지에서는 자국의 복잡하고 아픈 사회 문제를 피상적으로 다루고, 멕시코 문화를 유럽 중심적 시각으로 스테레오타입화했다는 비판이 제기되었습니다. 또한 주연 배우들의 스페인어 억양 문제, 특히 셀레나 고메즈의 대사 전달력에 대한 지적도 있었습니다.
  • 트랜스젠더 서사 및 표현 논란: 트랜스젠더 캐릭터를 묘사하는 방식이 1차원적이고 편견을 강화할 수 있다는 비판이 트랜스젠더 커뮤니티 내부와 외부에서 나왔습니다. 주인공 에밀리아의 시점이 아닌 시스젠더 변호사 리타의 시점으로 서사가 전개되어 트랜스젠더를 ‘타자화’한다는 지적도 있었습니다. 일부 가사 내용(‘La Vaginoplastia’)이 트랜스젠더를 희화화한다는 논란도 일었습니다.
  • 주연 배우 과거 발언 논란: 에밀리아 페레즈 역의 카를라 소피아 가스콘 배우가 과거 SNS에서 인종차별 및 외국 배우 비하 발언을 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큰 논란이 되었고, 이는 영화에 대한 부정적 여론을 확산시키는 요인이 되었습니다.
  • 대중 평가 하락: 초기 평단의 호평과 달리, 미국 넷플릭스 공개 이후 로튼 토마토 관객 점수가 급락하는 등 대중 평가는 엇갈리는 양상을 보였습니다.

국내 흥행 성적

국내에서는 2025년 3월 개봉 이후 약 2만 7천여 명의 관객을 동원(2025년 3월 기준)하며 손익분기점(약 20만 명)에는 미치지 못했습니다. 씨네필들의 관심과 국제 영화제 수상 이력에도 불구하고, 민감한 소재, 배우 관련 논란, 국내 관객에게 다소 생소한 장르적 특성 등이 흥행의 한계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결론: 논란 속에서도 빛나는 독창성과 도전

‘에밀리아 페레즈’는 의심할 여지 없이 2024년 가장 논쟁적이고 문제적인 작품 중 하나입니다. 자크 오디아르 감독의 대담한 장르적 실험, 배우들의 혼신을 다한 연기, 그리고 파격적인 소재는 영화계에 신선한 충격을 안겼습니다. 수많은 수상 기록이 이를 증명합니다.

하지만 동시에 멕시코 문화에 대한 피상적 접근, 트랜스젠더 서사 표현의 한계, 주연 배우의 과거 논란 등은 영화가 남긴 아쉬움이자 비판의 지점입니다. 이러한 논란에도 불구하고 ‘에밀리아 페레즈’가 정체성, 구원, 사회적 약자에 대한 메시지를 던지며 관객들에게 깊은 고민거리를 안겨준다는 점은 부인할 수 없습니다.

이 영화는 단순한 엔터테인먼트를 넘어, 다양한 해석과 토론을 이끌어내는 작품으로서 그 가치를 지닙니다. 관객 각자의 시각과 기준으로 ‘에밀리아 페레즈’를 감상하고 평가해 보시길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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